아버지와 자이로스코프
- 송진호
맥도 거의 느낄 수 없게 된, 그의 지독한 동면은
새벽 4시에 이윽고 끝이 난다
굽은 비골로 늘 코가 막혀 고생하는 아버지는
단 한 번도 넘어진 적이 없다
페인트는 내면의 칠이 당기면서 금 가고 벗겨져
풀이 마르면 당겨 벗겨지기 쉬운 벽지처럼 말야
페인트도 벽지도 다루는 아버지의 잔소리
여유를 고려해야 망가지지 않는다면서
꼬리가 있어야 나는 연도 안정된다는 사실
꼬리를 소홀히 하는 도마뱀에게 가르친다
움직이는 동안 결코 넘어지지 않는 자이로스코프처럼
아버지는 단 한 번도 넘어지지 않는다
여유를 고려해야 망가지지 않는다면서.
◆ 관련 링크
▶ 자이로스코프 http://blog.daum.net/kr_healbeing_center/434
https://healbeingjournal.blogspot.com/2020/07/1.html (자이로스코프)
▶ 카이로프랙틱 http://blog.daum.net/kr_healbeing_center/435
https://healbeingjournal.blogspot.com/2020/07/1_9.html (카이로프랙틱)
▶ 제4회 윤동주 문학상 당선작 발표 - 서울일보
http://www.seoul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419010
https://healbeingjournal.blogspot.com/2020/07/khcc-4.html (윤동주문학상 송규성 - 힐빙저널)